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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이상고온 원인은 아열대고기압…14일까지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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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이상고온 원인은 아열대고기압…14일까지 덥다

2021.10.07 13:31
기상청 제공
10월 7일 한반도 주변 기압계의 상황이다. 일본 남쪽에 자리잡은 아열대고기압의 영향으로 한반도 쪽으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는 상황이다. 기상청 제공

이달 들어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이례적인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10월 최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기상청은 유례 없는 10월의 이상고온 현상은 이례적인 아열대고기압의 강화 때문으로 더위가 10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7일 전망했다. 10일 전국에 한 차례 비가 예보됐지만 다시 더위가 이어진다는 것이다.

 

지난 3일 강원도 강릉의 일최고기온은 32.3도로 10월 기온으로는 기상관측 사상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강릉에서 관측을 시작한 1911년 10월3일 이후 10월 일최고기온으로는 110년 만에 가장 높은 값(극값)이 기록된 것이다. 대구에서도 3일 30.9도를 기록한 데 이어 4일 31.5도를 기록하는 등 연일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4일 역대 1위 기록을 기록한 북창원과 의령, 밀양도 5일 다시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등 더위가 이어졌다.

 

최근 한반도 남쪽에는 강한 고기압이 자리 잡으면서 남쪽의 따뜻한 공기를 한반도에 공급하고 있다. 한상은 기상전문관은 “고도 5~6km 상공의 아열대고기압이 이례적으로 매우 강한 상태로 일본 남쪽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며 “이 고기압이 회전할 때 가장자리 끝이 남부지방으로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계속해 유입하며 높은 기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반도 주변 위성영상에 따르면 인도차이나반도부터 남중국해, 필리핀 동쪽 해상을 따라 태풍으로 발달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류성 구름떼들이 관찰되고 있다. 이 구름떼들이 아열대고기압에 공기를 불어넣어주면서 세력을 유지시켜 주는 상황이다. 이 지역은 현재 평년보다 1~2도 높은 고수온대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3일부터 간헐적으로 중부지방 곳곳에 내리고 있는 비도 남쪽의 따뜻한 공기의 영향이 크다. 따뜻한 공기가 한반도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와 만나면서 기압골을 만들고 있어서다. 이러한 기상 전개가 계속해 이어지면서 중부지방 곳곳에 산발적으로 내리는 비는 8일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9일은 한 차례 맑았다가 다시 기압골의 영향으로 10일 오전부터 11일 오후 사이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한 기상전문관은 “한랭전선 형태로 기압골이 나타나는데 한랭전선은 돌풍을 동반할 수 있는 특성이 있어 지역에 따라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후 다시 아열대 고기압이 한반도를 장악하면서 늦여름을 연상케 하는 더위는 다음 주중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2~14일 낮 기온이 25도 내외로 이번 주와 같은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 기상전문관은 “강수대가 통과하면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나 12일 아열대고기압이 다시 발달하면서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모델에서 예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위는 15~16일 차가운 공기가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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