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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남성일수록 화이자 접종 후 심근염 확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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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남성일수록 화이자 접종 후 심근염 확률 높아”

2021.10.10 16:28
“대다수는 경미한 증상”...이스라엘 대규모 접종자 분석 결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10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부스터 샷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은 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가 빠르게 번지면서 전날 하루 확진자 수가 6275명으로 집계돼 지난 2월 8일 이후 6개월여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제공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10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부스터 샷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은 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가 빠르게 번지면서 전날 하루 확진자 수가 6275명으로 집계돼 지난 2월 8일 이후 6개월여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제공

백신 접종률이 높은 이스라엘에서 이뤄진 2건의 연구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심근염이 발생할 확률에 대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근염이 발생한 확률은 약 5만명당 1명꼴이며 10대 청소년과 젊은 연령층, 남성들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심근염이 발생해도 대다수는 경미한 증상이며 빠르게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네이처는 이스라엘에서 진행된 2건의 화이자 백신 부작용 관련 대규모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첫 번째 연구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50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연구다. 연구결과 심근염이 발생한 사례는 136명이었다.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250만명을 대상으로 한 또다른 연구에서 심근염 부작용이 보고된 사례는 54건이었다. 

 

첫 번째 연구 결과는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에 지난주 발표됐다. 2020년 12월부터 2021년 5월까지 화이자 백신을 최소 한차례 이상 접종한 사람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두 번째는 이스라엘에서 심근염이 의심돼 입원한 사람들의 전국 단위 기록을 심장 전문의가 면밀히 검토한 연구다. 

 

첫 번째 연구결과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접종 후 한달 이내에 심근염이 보고된 사례는 136건이었다. 95%는 경증이었고 1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4명에서 심근염이 발생했지만 여성은 10만명당 1명 미만이었다. 

 

하지만 16~19세 남성의 경우 2차 접종 후 심근염이 발생할 확률은 10만명당 15명이었다. 대다수는 경미한 증상으로 빠르게 회복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1차 접종보다는 2차 접종 후에 심근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약 250만명의 데이터를 심장 전문의에게 분석하도록 요청한 두 번째 연구에서는 한차례 이상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 중 심근염이 발생할 확률은 10만명당 2명이었다. 16~29세 남성의 경우 10만명당 11명이었고 이 중 경미한 증상을 나타낸 사람은 76%였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지난 6월 메이요클리닉 연구진이 미군의 화이자 백신 접종 관련 부작용 연구로 발표한 결과와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당시 메이요클리닉 연구진은 20~51세 남성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23건의 심근염이 보고됐다. 같은 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8~24세 남성 10만명당 심근염 5명을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CDC에 따르면 심근염 증상을 보인 사람들도 대부분 빠르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아직 좀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심근염이 발생하는 기전도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고 있다. 특히 연령대가 낮은 남성일 경우 심근염이 더 많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이들 사이의 연관성을 자세하게 규명하는 게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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