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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확산 불구 사망자 예년보다 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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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확산 불구 사망자 예년보다 늘지 않아"

2021.10.11 14:54
초과사망 분석 결과…'대구·경북' '8월·10월·11월' 많아 지역별·월별 편차 존재
사진은 13일 오전 경기북부의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인 경기도 고양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코로나 중증 병동 병동에서 의료진이 환자에게 기도삽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사진은 13일 오전 경기북부의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인 경기도 고양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코로나 중증 병동 병동에서 의료진이 환자에게 기도삽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이 확산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사망자가 전반적으로 예년보다 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지난해 2~4월 코로나19가 강타한 대구와 경북 등 일부 지역에선 월 사망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지역별·월별 편차는 다소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진용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장(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과 장원모 서울보라매병원 공공의학과 교수팀은 2010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대한의학회지(JKMS)에 11일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기간 중에 발생한 초과사망을 분석했다. 일정 기간 일반적으로 예상되는 수준을 넘어 발생한 사망자 수를 일컫는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등 위기상황이 사망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직접 원인과 간접 원인, 비관련 사망이 초과사망 유형에 속한다.


직접 원인은 코로나19 확진자나 확진검사를 미실시한 상태에서의 사망, 코로나19 합병증 또는 후유증으로 사망할 경우 포함된다. 간접원인으로 의료이용 부족이나 격리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나 가정폭력에 의한 사망도 포함된다. 비관련 사망은 코로나19와 관련 없는 이상기후 등 외부요인에 의한 사망을 꼽는다.

 

지난해 초과사망률을 지역별 그리고 월별로 나타냈다. JKMS 제공
지난해 초과사망률을 지역별 그리고 월별로 나타냈다. JKMS 제공

초과 사망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가 없을 때 예상 사망률을 추정해야 한다. 연구팀은 코로나19가 없을 때 지난해 예상 사망률을 인구 10만명 당 582.3명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실제 전체 사망자 수는 인구 10만명 당 582.9명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예상 범위안에 있는 숫자"라며 지난 10년 동안의 평균 사망과 비교해, 지난해 큰 초과 사망 발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지역별 초과사망 편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유행 초기 때 확산의 근원지가 된 대구 경북 지역의 경우, 평균 초과 사망률이 높았다. 가령 지난 3월 수도권과 기타 지역의 사망률이 예년 수준을 보인 반면, 대구·경북 지역 사망자는 인구 10만명 당 65.4명으로 예상 사망자 수 범위 58.3∼61.5명을 넘어섰다.


또 월별 편차도 나타났다. 8월과 10월, 11월의 사망률은 각각 인구 10만명 당 48.6명, 50.6명, 48.8명으로 예상 범위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에는 대구 경북 지역의 사망률이 예상치인 인구 10만명 당 53.5~56.4명을 벗어나 60.8명을 기록했다. 10월과 11월의 경우, 수도권에서 초과 사망이 두드러지게 발생했다. 수도권 10월 예상 사망률은 10만명 당 38.7~40.4명이었지만 41.1명으로 초과, 11월에도 예상이 37.4~39.1명이었으나 실제는 40.0명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코로나19로 인한 직접 사망자가 지난해 국내 전체 사망자 수 중 작은 부분을 차지했다"며 "지난해 사망률이 예년 동안의 역사적 추세와 유사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간접사망자 증가를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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