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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다양성 논란 속 "성·인종 할당제 도입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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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다양성 논란 속 "성·인종 할당제 도입하지 않을 것"

2021.10.12 16:00
2021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베냐민 리스트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교수 데이비드 맥밀런 미국 프린스턴대 화학과 교수. AFP/연합뉴스 제공
2021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베냐민 리스트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교수 데이비드 맥밀런 미국 프린스턴대 화학과 교수. 올해 노벨상 과학분야 수상자 중 여성은 전무하다. AFP/연합뉴스 제공

올해 노벨상 수상자가 남성에게만 편중됐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노벨상을 선정하는 스웨덴 왕립과학원이 성별과 인종에 따른 할당제를 도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2일 AFP통신에 따르면 예란 한손 스웨덴 왕립과학원 사무총장은 “노벨상 수상의 이유는 성별이나 인종이 아닌, 가장 중요한 발견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손 사무총장은 "여성 노벨상 수상자가 이토록 적다는 점은 슬프다"면서 "이는 불공평한 사회상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성이나 인종에 따라 할당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노벨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벨상은 1901년 첫 시상이 시작된 이래로 불평등 논란이 이어져 왔다.  지금까지 여성의 수상 횟수는 59회에 불과하다. 과학 분야로 좁히면 더 적다. 노벨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등 3개 부분의 노벨상 과학분야 수상자 631명 중 여성은 23명으로 3.6%에 머문다.  

 

여기에는 방사능에 관한 선구적 연구로 1903년 노벨 물리학상과 1911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마리 퀴리, 3세대 유전자 가위를 개발해 2020년 노벨 화학상을 받으며 여성으로만 구성된 최초 공동 수상자가 된 에마뉘엘 샤르팡티에 독일 막스플랑크병원체연구소 교수와 제니퍼 다우드나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가 포함돼있다.

 

올해도 노벨상 수상자 가운데 여성은 노벨 평화상을 공동 수상한 마리아 레사 필리핀 매체 '래플러' 공동설립자 1명 빼고는 없다.  과학 분야에서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아 최근 10년 평균에도 못 미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손 사무총장은 “수십 년 전에 비해 많은 여성이 인정받고 있지만 여전히 매우 낮은 수치로 늘고 있다”며 “서유럽이나 북미에서 자연과학 분야 교수는 약 10%만이 여성이며, 동아시아는 이보다 더 낮다”고 말했다.

 

한손 사무총장은 2018년부터 노벨상 추천자에게 보내는 안내장에 여성 과학자를 추천해 줄 것과 인종과 지리적 다양성을 고려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한손 사무총장은 “지금도 그 같은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알프레드 노벨의 마지막 유언에 따라 수상에 있어서는 성별이나 인종에 따른 할당을 두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장 가치 있는 사람, 가장 중요한 공헌을 한 사람에게 상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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