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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달·화성서 쓸 1㎿ 원자로 설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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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달·화성서 쓸 1㎿ 원자로 설계 완료"

2021.11.25 15:19
미국도 2030년 달표면 원자로 설치 계획 추진, '핵 추진 로켓'으로도 사용 가능…개발시 우주여행 시간 획기적 단축
달 표면에서 이동 중인 중국의 달 탐사로봇 ′위투2호′. 신화/연합뉴스 제공
달 표면에서 이동 중인 중국의 달 탐사로봇 '위투2호'. 신화/연합뉴스 제공

 

 

우주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국이 달과 화성 탐사 임무에 활용하기 위한 원자로 설계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5일 프로젝트에 참여한 두 명의 과학자를 인용해 중국이 달과 화성 탐사에 쓸 1㎿ 원자로 시제품 설계를 끝냈으며 일부 관련 핵심 부품의 제작도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연구원들은 중국이 인류가 달이나 화성에 정착할 때 화학 연료나 태양광 패널로는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없다고 보고 우주용 원자로 개발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중국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아 2019년 시작됐다.

한 연구원은 "원자력은 가장 희망적인 해결 방안"이라며 "다른 나라들이 일부 야심에 찬 계획들을 시작한 가운데 중국이 이 경쟁에서 진다면 큰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들은 중국이 개발 중인 원자로가 구체적으로 어떤 용도로 쓰일 것인지까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SCMP는 중국이 개발 중인 원자로 규모가 미국이 2030년까지 달에 설치하려는 원자로보다 출력이 100배 더 강력하다고 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최근 10년 내 달에서 인간이 지속해서 머무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10㎾ 규모 원자로를 개발하기 위한 민간 입찰 절차를 시작했다.

1㎿는 4인 가구를 기준으로 약 370세대에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용량이다.

원자로는 인간이 달, 화성 등 지구 밖에서 오랫동안 머무를 때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목적 외에도 우주선이 이동하는 에너지를 제공하는 수단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현재 인류가 개발한 우주선은 우주 공간에서 연료를 산화제와 섞어 태울 때 발생하는 연소가스를 외부로 내보낼 때 발생하는 힘으로 이동한다.

미국, 러시아, 영국, 중국 등은 이런 전통적인 '화학 로켓' 대신 원자로에서 핵분열이 발생할 때 생기는 열을 이용해 액체수소를 기체로 바꿔 내뿜어 이동 에너지를 얻는 '핵 추진 로켓'을 경쟁적으로 개발 중이다.

핵 추진 로켓을 이용하면 우주선의 이동 속도를 높일 수 있어 지구에서 화성까지 여행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과학계는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원자로를 활용한 우주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안정성이 확보돼야 한다는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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