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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녀 마리아 처녀수태,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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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녀 마리아 처녀수태, 가능할까

2014.12.23 18:00
美 여성 7870명 인터뷰…45명은 실제로 처녀잉태 믿어

위키미디어 제공
위키미디어 제공

연인과 어린이들이 1년 중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크리스마스’는 기독교와 천주교의 가장 큰 축제다. 크리스마스는 성모 마리아가 처녀수태를 해 예수를 낳은 날을 축하하고 기리는 날이다.
 
과연 인간이 성관계나 의학적 도움 없이 동정녀 마리아처럼 혼자 처녀잉태(단성생식)를 하는 것이 가능할까.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캐롤린 할펀 공공보건의학과 교수팀은 인간도 상어나 코모도드래건처럼 단성생식을 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가능성을 지난해 영국 의학분야 학술지 ‘BMJ(British Medical Journal)’ 크리스마스 특별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1994년부터 3년간 자신이 처녀잉태를 했다고 주장하는 미국 여성 7870명들을 대상으로 심리검증을 실시했다. 민감한 주제이니만큼 컴퓨터로 ‘셀프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엄선한 질문으로 신뢰도를 높였다. 또 1회 인터뷰에 끝내지 않고 14년 동안 복수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결과 45명의 여성(0.5%)이 실제로 처녀잉태를 했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처녀잉태를 한 여성 중 31%는 순결서약을 했으며, 가족과 성적인 내용에 대한 대화는 또래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처녀잉태를 주장한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은 19.3세로, 일반적인 출산 평균연령이 21.7세인 것에 비해 다소 낮았다. 태어난 아이들은 60%가 남자아이였다.

 
연구팀은 “설문에 포함한 여러 ‘안전장치’ 때문에 인터뷰 신뢰도는 높은 편이지만 (종교적으로도 과학적으로도) 민감한 주제이기 때문에 자세한 연구는 힘들다”며 “자신이 처녀수태를 했다는 일관적인 믿음은 처녀성에 대한 높은 가치평가와 순결서약, 순결에 대한 부모의 기대가 큰 환경과 관계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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