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타이레놀 먹으면 ‘포커페이스’ 된다?

통합검색

타이레놀 먹으면 ‘포커페이스’ 된다?

2015.04.15 18:00
美 연구팀, 아세트아미노펜의 심리 영향성 확인…“판단 흐릴 수준은 아냐”
타이레놀, 게보린 등에 들어있는 성분이 사람의 감정을 무디게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Wikipedia 제공
타이레놀, 게보린 등에 들어있는 성분이 사람의 감정을 무디게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Wikipedia 제공
대표적인 해열진통제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을 먹으면 감정 기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진통제인 ‘타이레놀’이라는 상품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웨이 발드윈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행동의학연구소 교수팀은 타이레놀을 먹은 사람은 실제로 감정 기복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를 미국심리과학회 학술지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 13일자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 82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아세트아미노펜 1000mg을, 다른 그룹에는 가짜 약을 먹게 했다.

 

약을 먹고 1시간 뒤 이들에게 기아에 허덕이는 어린아이 등 감정의 동요를 일으킬 만 한 사진 40장을 보여주고 이 때 나타나는 감정을 평가하게 했다.

 

사진을 보고 매우 슬프게 느껴질 때는 -5점을, 매우 기쁠 때는 5점으로 평가하는 식이다. 동시에 사진 때문에 화가 나거나 두렵게 느껴지는 등 감정이 얼마나 동요했는지를 0~10점까지 점수를 매기게 했다.

 

그 결과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 참가자들은 기쁨이나 슬픔을 느끼는 정도가 위약(僞藥)을 먹은 참가자에 비해 적었다. 감정 동요 점수도 5.85점으로 위약을 먹은 참가자 평균인 6.76점에 비해 낮았다.

 

다만 아세트아미노펜이 판단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85명을 대상으로 2차 실험을 진행하고 감정에 대한 질문과 함께 ‘사진이 얼마나 파랗게 보였느냐’는 질문을 추가했다. 그 결과 아세트아미노펜 섭취 여부와 상관없이 파란색 농도를 비슷하게 인식했다.

 

덜소 제프리 연구원은 “진통제가 사람의 심리 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실험을 통해 증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부프로펜이나 아스피린 등 다른 종류의 진통제에서도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는지 추가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 태그 뉴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20 + 10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