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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세계과학기자대회] “과학자 아니어도, 과학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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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세계과학기자대회] “과학자 아니어도, 과학 할 수 있어!”

2015.06.10 14:51
‘주니버스(Zooniverse)’ 프로젝트는 어떻게 성공했나
시민과학과 언론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시민과학과 언론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과학자가 아닌, 심지어 전공자가 아닌 사람들도 과학을 할 수 있어요.”

 

6월 9일 세계과학기자대회 ‘시민과학과 언론’ 세션에서 발표자로 나선 옥스포드대 연구원 ‘알렉산드라 스완슨(Alexandra swanson)’은 ‘주니버스(Zooniverse)’라는 온라인 사이트에서 이뤄지는 시민참여과학을 소개했다.

 

주니버스는 2007년 7월, ‘갤럭시 주(Galaxy Zoo)’라는 프로젝트로 시작됐다. 아직 정체가 분명히 밝혀지지 않은 다양한 은하 사진을 보고 일반인들이 은하의 모양 등을 분류하는 프로젝트로, 이 프로젝트를 통해 2007년 네덜란드의 교사였던 ‘하니 반 아르켈(Hanny van Arkel)’은 새로운 물체를 발견하기도 했다. 갤럭시 주에서 은하를 분류하다가 사진 속에 있던 푸른 얼룩에 관심을 갖고 전문가에게 문의했고, 천문학자들은 이것이 퀘이사에서 나온 빛 메아리 현상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하나의 프로젝트로 시작한 주니버스는 현재 우주, 기후, 야생 동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29개의 시민참여과학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지금도 주니버스 온라인 사이트에는 세렝게티 초원에서 찍힌 사진이 하루에 1000개씩 올라오고 있다. 세렝게티 초원에 225개의 카메라를 설치하고 자동으로 사진이 찍혀 업로드 되도록 한 것이다. 주니버스에 참여하는 일반인들은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이 사진에 어떤 동물이 몇 마리가 있으며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분류한다. 130만 명의 아마추어 과학자가 참여하기 때문에 3일이면 100만 장의 사진을 분석할 수 있다. 소수의 과학자들이 해낼 수 없는 일을 일반 시민들이 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세션에서는 독일과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이뤄지고 있는 다양한 시민 과학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마지막 연사였던 독일 생명다양성 연구소의 '알레타 본(Aletta Bonn)'에 따르면 독일 시민의 60%는 시민참여과학에 참여할 의사가 있고, 약 90%의 과학자들은 시민들이 연구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도 시민과학 프로젝트로 <어린이과학동아>에서 ‘지구사랑탐사대’를 운영하고 있다. 멸종위기종인 수원청개구리 분포조사를 비롯해 귀화식물과 밀원식물 조사 등에 현재1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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