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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도 서러운데…비만 확률 3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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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도 서러운데…비만 확률 3배 높아

2015.12.13 18:00
美 코넬大 “사회경제적 불평등, 비만과 관련 있어”

사회경제적 불평등이 비만과 관련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사회경제적 불평등이 비만과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가난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가 잘 사는 가정의 아이에 비해 비만이 될 확률이 3배 가까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본 켈리 미국 코넬대 교수팀은 영국의 ‘밀레니엄 코호트 연구(Millennium Cohort Study)’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 같은 사실을 밝혀내 저널 ‘유럽공공보건(European Journal of Public Health)’ 11일 자에 발표했다.

 

밀레니엄 코호트 연구는 2000년 9월~2002년 1월 영국에서 태어난 어린이 1만9244명을 대상으로 한 추적조사다. 생후 9개월 때 첫 조사가 이뤄졌고, 이후 3세, 5세, 7세, 11세 등 4차례에 걸쳐 사회경제적 환경, 임신 기간 엄마의 흡연 여부, 아이의 식습관, 신체 활동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다.

 

연구팀은 5세와 11세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비만과 관련된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5세에서는 소득 최하위 그룹의 6.6%와 소득 최상위 그룹의 3.5%가 비만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11세가 되자 그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최하위 그룹은 7.9%가 비만으로 더 증가한 데 반해 최상위 그룹의 비만 비율은 2.9%로 줄어들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차이가 사회경제적 불평등에서 기인한 운동이나 식습관의 차이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소득 최하위 그룹의 아이는 최상위 그룹의 아이에 비해 신체 활동이 적고 수면 시간이 불규칙한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또 소득이 낮은 그룹의 경우 임신 중 엄마의 흡연율이 6배,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은 엄마의 비율이 3배 이상 높아 아이가 태어난 직후나 임신 중에도 가정의 경제적 상황이 비만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켈리 교수는 “사회경제적인 불평등에서 비롯된 비만의 구조적 원인은 어린 나이일수록 더 큰 영향을 준다”며 “이는 심지어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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